조금 이르지만 '송구영신'이란 것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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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어느 멋진 곳의 노을 입니다.

올해 한 해 동안 가장 뜻깊었던 일을 꼽아보면 새롭고 굉장히 멋진 인맥을 넓힌 것입니다. 학교 안의 좁고 인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인맥을 통해서 여러가지 좋은 사고 방식과 태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배울 것이 많습니다. 빈틈이 많다는 것은 채우려는 의지만 있다면 오히려 발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풍부한 것이아니겠냐던(제가 여자 친구에게 저의 무능함과 못남을 무마시키기 위해 주장하던 저의 진심어린) 애걸복걸이 2006년을 허무하게 보내지 않았구나 생각하게 합니다.

하지만 역시 저에게 아직 빈틈은 엄청나게 많이 남아 있습니다. 가장 큰 구멍이자 근본적인 빈틈은 영회형 블러그에 오늘 올라온 '가치관의 발전, 그리고 포용력 있는 사고'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쉬운 일이 아니겠지요. 하루에도 몇번 씩 레벨0의 제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아니 어쩔땐 한달이 지나고 일년이 지나서야 그 때 제 모습이 얼마나 추했었는지 보입니다. 그런 모습을 줄여나가는 것이 내년 어쩌면 평생동안 저에게 가장 큰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내년이면 4학년이고 마치 고3이 대학입시 준비하듯이 취직준비를 하는 요즘 세상이지만 그런 준비를 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을 것들이 태산입니다. 하지만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계획은 진짜 할 것만 조금씩 세우기로 하고 즐거운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Keepingup1

출처 : http://headrush.typepad.com/creating_passionate_users/2006/12/what_our_reader.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