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치료 받을 것이 왼쪽 위, 아래와 오른쪽 위, 아래에 총 다섯개 있었고 저번에 오른쪽에 있는 것들을 한번에 세개나 때우고 오늘은 왼쪽을 하러 갔는데 "이쪽도 마취없이 해도 되겠네요." 라며 시작한 치료는...ㄷㄷㄷ

갑자기 왼쪽 이빨 신경이 자극되는 그 오묘한 아픔이 전달이 되고 의사 선생님은 "어..생각했던 것보다 충치가 깊네요." 하면서 드릴 소리가 더 깊어집니다.

하다가 거의(?) 충치를 제거 했지만 이대로 때우면 시릴 수 있다면서 약을 넣어주고 안정이 되면 내일 모래 때워 준다고 합니다.

휴... 3분도 채 안되는 시간의 그 긴장감이란...몸이 굳어버리고 감각을 포기하고 싶어지더군요. 그리고 머릿속에선 암시가 시작됩니다. '이건 나의 이빨이 아니다.', '아프지 않다.', '무섭지 않다.', '고통을 상상하지 말자.' 이런 암시들을 아무리 걸어도 드릴질에는 장사 없다는거...

충치로 검색을 해보자 무거운 그림이 나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출처 : 네이버 이미지 검색 결과
충치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들
이라고 합니다. -_-;; 완전 무섭군요.

너무도 싫어하는 신경치료(바늘로 이빨 신경 찌르기)도 하고 이빨을 금이나 은으로 씌우는 일이 있더라도 치과에 계속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