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아노에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조금 치고(초2~초6), 그 뒤로 안 치다가 근.. 15년 만에 다시 학원에가서 배우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야 뭐 피아노에 관심이 있어서 친게 아니라, 부모님이 일하셔야 하는데 애를 어디 맡겨둘 곳도 마땅찮으니까 동네 피아노 학원에 넣어둔건데.. 나름 재밌게 쳤었습니다. 기분 전환도 할 겸 새로운 스킬도 만들 겸 다시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악보 보기도 힘들었는데, 이젠 대충 높은음자리표(보통 오른손)는 음표를 보면 대충 알겠고, 낮은 음자리표(보통 왼손)는 아직 좀 익숙치 않습니다. 그래서 인지 마디 마디를 넘어 갈 때마다 자꾸 텀이 생겨서 끊기더군요. 악보 보면서 스무스 하게 이어나가면서 칠 수 있어야 할 텐데 말이죠. 흠..어렸을 땐 아마도 외워서 쳤던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몇 마디 쳐주면 그것만 하루 종일 연습하니까 자연스럽게 외워서 쳤었던 거 같네요. 뭐 계속 악보 보면서 치는걸 연습하다보면 늘겠죠. ㅋ

그래서 연습이 중요한데, 피아노는 문제가 좀 많습니다. 일단 공간을 고정적으로 차지 한다는게... 집도 좁고 방도 좀은 저에게는 무리죠.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소리. 저녁이나 밤에 연습할 수 밖에 없는데 달동네 비슷한 골목길이라 아마.. 난리가 날겁니다. 그래서 사부님이 추천해준 키보드로 결정.

카시오 PX-320

헤드셋끼고 맘대로 쳐도 되도되고, 휴대용이라 공간도 피아노에 비해 덜 차지하니깐. Good입니다. 평가를 보니 소리나 건반 느낌도 좋다는 군요. 음하하하 열심히 해서 잼난거 많이 익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