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도메인과 DAO쪽에만 AOP를 적용하는 AspectJ 파일을 만들어보았습니다. ROO를 참고하면서 말이죠. ROO와 다른 점은 프레임워크 코드를 이용한다는 거죠. (ROO는 제품 코드에서 ROO 코드는 하나도 이용하지 않는 완전한 non-intrusive 내지 transparent
코드젠 기술을 제공합니다.) 이런 식으로 새로운 형태의 OSAF도 만들어 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할지 말지는 고민을 해봐야겠네요.

그 고민에 대한 시작으로, 아직은 충분한 예제를 못 만들었지만, 일단 여기까지 AspectJ를 이용한 프레임워크를 만들면서 느낌점을 정리해봐야겠습니다.

1. 자동완성 기능 사용 못 합.

이전 글처럼, AspectJ로 (메서드를 추가하거나 클래스 또는 인터페이스 상속을 추가하여) 어떤 클래스에 추가적인 기능들을 줬지만, 막상 이클립스에서 해당 클래스를 써먹을 때 코드 자동 완성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원래 해당 클래스가 가지고 있던 멤버는 당연히 자동 완성이 되지만, AspectJ로 주입한 기능들은 참조가 되지 않습니다. 이 점은 AJDT에서 개선해주면 가능할지 싶은데... STS 최신 버전에선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게 안 된다면.. 아.. 불편해..

2. 대체 뭐하는 녀석이람?

위 얘기랑 이어지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해당 클래스가 하는 일이 숨겨져(?) 있다보니, 대체 어떤 일을 하는 지 눈치 채기가 쉽지 않습니다. 작명을 잘 해줘야겠죠.

3. 핵심 로직은 눈에 확 들어올 듯.

AJ 파일로 빼내는 로직들은 대부분 공통적인 내용일 겁니다. CRUD가 대부분이고 ROO의 경우에는 finder도 제공해주겠죠. 즉 감춰져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면, 그 뒤에는 핵심 로직만 작성하면 될테고 코드에서 확 들어나게 되어 있겠죠. 이렇게 되면 2번에서 대체 뭐하는 녀석인가?라고 고민하는 시간도 줄어들테지요.

4. 코드 네비게이션 불편.

역시나 AJDT가 개선해 주길 바라지만, 현재로서는 AspectJ로 추가한 메서드나 필드로 Ctrl + 클릭으로 이동하는 것이 안 됩니다. 툴 측면에서 보면 1번과 비슷한 불편사항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5. 성능?

AspectJ를 사용해서 컴파일 시점에 위빙을 하면 런타임 시에 성능 문제는 거의 없겠지만, 이 컴파일 작업이 매번 테스트를 돌릴 때 마다 일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테스트를 돌리는 것 보다는 조금 오래 걸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뭐 그정도 차이는 무시할만 하더군요.

오늘의 결론..

툴 지원이 조금만 더 보완된다면, AspectJ를 활용한 코드젠과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좀 더 깔끔하고 유연한 코딩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코드 자동 완성과 네비게이션이 불편한 지금도 만약 AspectJ로 추가한 코드에 접근 할 필요가 없다는 가정을 한다면,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Roo처럼 콘솔까지 제공하고, 변경 사항을 트래킹하여 롤백한다거나 코드젠 이후에 직접 코드를 수정해도 유기적으로 반영해주는 기능을 구현하긴 힘들겠지만, 단순한 코드젠으로 AspectJ를 생성하고 이 AspectJ가 (OSAF 같은) 프레임워크 코드를 이용하도록 한다면, 기존의 프레임워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s: 흠.. 일주일을 쉬고 왔더니 머리가 빙빙 도네요. 색시한테 9까지 간다고 했는데, 9시에 출발하겠네.. 쏘리 쏘리 쏘리 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