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를 주고 받는 방법엔 크게 두가지가 있는것 같다. 프로깃이라는 책에서도 두가지를 설명하는데 하나는 고전적인 방법으로 패치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겠고, 나머지 하난 상대방 브랜치를 merge하거나 rebase하는 식으로 코드를 직접 합치는 방법이 있겠다.

나는 후자를 선택했는데 그전까진 패치 파일 주고 받는 방법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고, pull request가 주는 어감때문에도 왠지 "코드 가져가라는 요청"이니까 merge로 코드를 받아가면 되겠군? 이라고 생각해서 이쪽으로 발상을 한것 같다.

암튼, 그래서 어떻게 하기로 했냐면.. 요청 보내는 쪽에서 가져갈 브랜치가 그 브랜치에 있는 코드를 어느 브랜치에 보낼지 선택하게하고 무슨 코드를 보낸다고 대충 적는다.

그럼 서버에 데이터가 하나 저장되는데 그게 PullRequest라는 도메인으로 저장된다. 그 안에는 어떤 Project(역시 도메인)에서 어떤 Project로 어떤 Branch에서 어디로 보내는지 누가 보내는지 누가 받았는지 등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럼 코드를 받는 프로젝트의 "코드 주고받기"라는 메뉴에 가보면 열려있는 풀리퀘 메뉴쪽에 하나가 표시되고 거길 열어보면 누군가 요청 보낸걸 볼 수 있다.

거기서 클릭해서 들어가면 이제 두가지를 할 수 있는데.. 하나는 "수락" 하나는 "거절".

"수락"을 하면 다음과 같은 일이 발생한다.

일단 Git 저장소는 전부 bare모드로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Git  저장소에서 직접 브랜치를 옮기거나 checkout을 받는다거나 하는 작업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요청을 받아줄 프로젝트의 저장소를 bare모드가 아닌 non-bare 모드로 clone을 한다. 다음으로 '요청 받을 브랜치'와 '요청 보낸 브랜치'를 두개 만들고 각각을 '요청 보내온 저장소'와 '요청 받아줄 저장소'의 브랜치에서 fetch 해온다. 그런다음 '요청 받을 브랜치의 코드를 받아온 브랜치'로 이동해서 '요청 보내온 브랜치의 코드를 받아온 브랜치'의 코드를 머지 한다.

머지가 잘 되면 요청 받을 프로젝트의 브랜치로 '요청 받을 브랜치의 코드를 받아와서 요청 보낸 브랜치의 코드를 받아온 브랜치와 머지한 코드'를 푸쉬한다.

이렇게하면 풀리퀘가 된다. 그리고 머지 커밋이 항상 남도록 하려면 merge할때 NO_FF 옵션을 주면 된다.

이제부터 다듬기로, 머지하기 전에 머지가 잘되는지 확인해보고(사실 확인이라기보다 그냥 한번 해보면 되는데.. 암튼) 미리 머지가 잘 될 상황인지 아닌지 알려줄 수 있겠고, 잘 안되는 상황이면 직접 콘솔로 머지하고 컨플릭트 해결하라고 안내해 줄 수 있겠다.

그리고 풀리퀘를 만들어 보낼 시점에도 위와 같이 머지가 잘 되는 상황인지 체크해서 알려줄 수 있겠다. 어디서 하는게 좋을지 생각해 봤는데 어차피 보내느 시점과 받는 시점 사이에 받는 브랜치의 코드가 바뀌면서 처음 보낼 땐 머지가 잘 될것 같아도 나중에 안된느 시점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냥 두번 다 해주는게 좋을 것 같다고 결정했다.

그 다음 다듬기로는 풀리퀘가 어떤 커밋을 보내는 건지 커밋 목록과 브랜치 간의 파일 DIff 정보를 보여주는건데.. 후자는 금방 찾았는데 브랜치간에 차이나는 커밋 목록 만드는게 생각처럼 쉽게 안찾아진다. git show-branch와 비슷한 명령어가 jgit에 없는것 같다. 어떻게 해야할런지.. 흠... 좀 더 고민하거나 팀원에게 도움을 받아야겠다.

갈 길이 멀지만... 일단 포크/풀리퀘 구현은 가능하단걸 알았으니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