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A 첫 날 - 유겐 휄러와 Q&A
정말 정말 보고 싶었던 유겐 휄러. 착해보이고 성실해보이고 잘 생겼고 개발도 잘해 여친인지 부인인지 암튼 이쁜 짝도 있고 지금까지 제가 봐왔던 유겐 휄러는 그야말로 짱입니다.
유겐 휄러를 알게 된 건 스프링 소스 코드가 아니라 이슈 트래커를 통해서였습니다. 한 참 스프링 공부를 시작하고 레퍼런스를 요약해가며 그 안에 있는 말과 코드를 이해하려고 엄청 애쓰던 때였죠. 그 때 문서에서 발견한 오타나 코드에서 이상한 점들을 이슈 트래커에 올리면 거의 매번 유겐 휄러가 이슈를 처리해줬습니다. 그리고 한 번은 OSAF 초기 모델을 만들 때 @SessionAttributes에 대해 이슈 트래커로 상당히 길게 얘기를 나누면서 그가 얼마나 자상하고 꼼꼼한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어쨋든 보고 싶은 사람이 바로 옆에 있었는데 누군가와 매우 오래 얘길하고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끼어들었습니다. 한 15분은 옆에서 멀뚱멀뚱 있었던 것 같습니다. 끼어들어서 3.0-m1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자 영회형, 사부님, kenu님이 함세해 주셨습니다. 캬캬
기선: 얼마전에 이슈 트래커를 봤더니 3.0-m1 이슈가 모두 처리 됐더라. 언제 공개할 생각이냐?
유겐: 이번 내에 공개할 거다. 아마 너가 돌아가기 전에 하지 않을까? ^^
기선: 오호~! 귿. 참. 난 한국에서 왔고 너가 정말 보고 싶었다. 우린 이미 이슈트래커를 통해 얘기를 많이 나눈적이 있다. @SessionAttributes에 관한 것이었는데 그 당시 너무 친절하게 답변을 달아줘서 감동먹었다. 고맙다. 사진 한 장 찍고 싶다.
유겐: 오케
대충 이렇게 시작한 대화는 상당히 길고 재밌게 이어졌습니다.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코딩을 하는지? 주당 50~60(기억이 가물 가물)
왜 스프링 코어 이슈는 혼자 그렇게 많이 차지하고 있는지? 자기가 배정 해 줌. 배정해 줄 사람 없으면 자기가 함.
로드 존슨과 유겐 휄러의 나이는 몇인지? maybe 38, I'm 33
개발할 때 테스트를 먼저 작성하는지 나중에 작성하는지? After
스프링 3.0에서는 빌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Ant + Ivy
스프링 개발을 통해 행복함을 느끼는지? intent, 신중해야 하기 때문에 압박감을 받기도 한다.
개발자로써 어떤 방법이 학습이나 성장에 도움이 될까? 현장의 문제를 다뤄라.
이 밖에도 질문과 답변 내용이 많고 유겐이 상당히 길고 친절하게 답변해줬지만 제가 지금 좀 피곤해서 짧게 요약하고 넘어갑니다. 양해해 주세요.
처음엔 말을 어떻게 걸어야 하나 고민도 많이 하고 아.. 그냥 지나칠까 말까 하다가 용기내서 말을 걸어봤는데 정말이지 세미나를 하나도 안 들었는데 이대로 집에가도 여한이 없을 정도입니다.
다음엔 싸인 받으러 또 찾아가겠다고 바이 바이 했습니다. 다음 타겟은 뢉 하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