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트가 끝나고 한국인들끼리 모여 있다가 토비님이 다른 쪽 테이블로 이동하는 걸보고 조금 이따가 그 쪽 테이블로 따라가 봤습니다. 캬오.. 가보길 잘 했습니다. 재밌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온 세 분의 개발자들과 미국 내에서 혼자온 한 분과 얘길 나누고 있었습니다. 넷 모두 동양인처럼 생겼는데 영어는 정말 완전 잘 했습니다. 거의 미국인이더군요. 미국에서 일하신다는 분도 뭐; 거의 미국인 수준의 영어. 영어권에서 일하는 분들은 출신이 동양인이어도 미국어를 완전 유창하게 구사하고 있었습니다. 나도 저 정도 쯤은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리고 좀 더 잘 알아듣고 잘 말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실수를 몇 번 했죠. ㅋㅋ 다른 나라 사람에게는 결혼했는지, 몇 살인지, 등을 물어보는게 실례인데 깜빡하고 넘 어려보이시는 분께서 결혼하셨다길래 결혼한지 몇 년이나 됐는지를 물어봤었습니다. 다행히 분위기가 좋고 토비님이 설명을 잘 해주셔서 좋게 넘어가고 포토 타임을 가지고, 명함도 나눠 갔고, 바이 바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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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스프링을 사용하고 있는가? 버전은 몇인가? ~
지금 어떤 일,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가? ~
옆에 분과 같은 회사에 다니나? ~
혼자 왔나? ~
오늘 키노트를 본 소감이 어떤가? 마케팅 성격이 강했던 것 같다.
Data Access쪽은 어떤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가?
iBatis를 선택한 이유는?
하이버네이트는 왜? RMI 할 때 프록시 객체가 말썽이었다. 토비답: 그럴 땐 DTO를 만들어서..
이 분(kenu님) 나이가 몇 일것 같은가?
등등등...

아.. 이젠 머리가 아파서;; 정말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