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UCC로 상품을 타서 기뻣습니다. 평소 백팩에 노트북을 넣고 다녀서 꺼낼때도 좀 불편하고 가방이 커서 거동이 불편했는데 정말 잘됐네요. :)

생각해보니 선물들이 꽤 많았습니다. 9시 50분쯤 도착해서 접수를 준비 중인 모습을 보며 빈둥거리고 있었는데 IBM, Google, SUN, TMax 등.. 여러 곳에서 조그만 부스를 마련해서 선물을 나눠 주고 있었고 그 중에서 단연..TMax의 1gb USB 메모리의 인기가 가장 좋았습니다. 하지만 전 default로 준 구글티셔츠가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컨퍼런스의 본론인.. 발표는 세개를 들었는데요. 저에게 가장 맘에 들고 재밌고 유익했던 세션은 물개 선생님(김승권님)과 파란 매직님(김범준님)의 '오픈소스와 개발자의 성장'이라는 발표였습니다. 오픈 소스를 왜? 어떻게? 접근 해야 하는지 정말 와닿게.. 발표 하시는 모습을 보며 남은 1년간 학부에서의 발표 수업 때 제가 하게 될 발표자로써의 모델이 머릿속에 그려졌고 '완소룰' 5섯가지를 가슴깊히 새기고 실천하겠다는 결심이 생겼습니다.

두 번째로 맘에 든 발표는 역시 Spring! 하지만 마지막 시간이라 그런가 상당히 지쳐있던 상태라 눈이 피곤해서 제대로 집중을 못했습니다. 기억에 남는건 토비님께서 설명해주셨던 Spring을 가장 잘 나타낸다는 POJO를 둘러싸고 있는 삼각형 + 청사진의 그림이 기억에 나며 J2EE without EJB를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 그 책을 주문한 이유는 나름대로 ebook으로 보니까 spring이 생긴 목적이 설명되어 있는 것 같아서 오히려 Spring이라는 제목은 없지만 Spring 공부를 하기엔 제일 우선이 되는 책이 아닐지 생각이 들었었는데... 지름신이 올바른 길로 인도하셨다는 안도감에 취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세션 선택을 잘못해서 아직 저에게 와닿지 않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발표 자료 첫번째 슬라이드인가 두번째 슬라이드에 빨간글씨로 35세 이상의 개발자로서의 미래 어쩌구..였나.. 암튼 35세 이후 힘들다. 이렇게 됀 문구였는데... 제가 35살이 됐을 땐 그런 글자가 슬라이드에 없는 세상이 되도록 일종의 반항?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바인의 밤에 참여해서 여러 개발자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부끄럽이 많은편이라 엉덩이에 땀찰때까지 앉아있었는데요. 마즌편에 파란 매직님과 물개 선생님이 계셔서 다행히 분위기에 쉽게 적응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그런 자리가 마련되면 용기를 내서 여러 자리를 옮겨 다니며 인사를 하러 다니시는 개발자 분들의 모습을 모델삼아 커뮤니테이션 스킬을 향상 시켜야겠습니다.

제 자신을 성장 시키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된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ps : 여행을 다녀와서 후기가 조금 늦었네요. 조만간 여행 후기도 써야겠습니다. 후기 릴레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