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마포대교 근처 한강 산책로에서 조깅을 하다 왔습니다. "범죄의 재구성"에서 배운 '씁씁 후후'가 이제 조금씩 되려고 하는데..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앞에서 산책로를 천천히 걸어가던 어떤 여학생 쯤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었는데 저는 뛰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제가 가로 지르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 조만간 저 사람을 앞지르겠구나 하면서 귀에 꽂고 있던 이어폰에 집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으아~~~~~~" 하는 비명과 함께 그 여학생이 몸부림을 치면서 저를 쳐다 보더군요. 순간.. 벙... -_-... 아 깜짝이야 .. '나를 보고 놀란건가??? 헐.. 나밖에 없네;; 젠장 내가 뭘 어쨋다고..' 억울한 눈빛으로 그 여학생을 쳐다 봤습니다. '여기가 무슨 골목길도 아니고 왜 놀래고 난리람..'하고 생각만..하면서 지나갔습니다.

에휴.. 운동하는 곳에서 운동하는 사람을 보고 놀래다니..정말 놀랄 일이였습니다.

어쨋거나 10번도 안돼지만 급속도로 조깅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성당까지도 뛰어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양화대교 까지 다녀온적은 한 번 밖에 없고 여태까지 몸상태가 받쳐 주질 못해서 놀이터 까지 밖에 못다녀 왔는데 다음 부터는 성당까지 찍고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표는 한 시간 안에 마포대교 <---> 양화대교 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