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둘이서 개발을 하고 있었습니다. 친구의 이름은 '겸별'라고 하겠습니다.
겸별이 노트북으로 코딩을 하다가 SimpleFormController를 사용하는 부분에서 뭔가 잘 안됐습니다. 원인은..jsp 페이지에서 form 태그를 안써줬는데 그 부분을 한번밖에 그것도 책보고 살짝 따라해본 정도라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때 때마침 '하이버네이트박'이 등장을 해서 셋이서 개발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겸별'이의 노트북으로 작업 한 내용을 SVN에 커밋하고[footnote]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냥 커밋을 했습니다[/footnote] 관련 코드가 많이 담긴 '하이버네이트박'의 노트북에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이버네이트박'의 현란한 코딩 솜씨로 어느새 form 태그도 적용을 했고 커맨드 객체까지 뚝딱 만들어서 password를 체킹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Run On Server...

두둥...드디어 에러 등장!!!

때마침 걸려온 '하이버네이트박'군의 전화기.. 바톤은 저에게 넘어오고 에러 삼매경 모드에 돌입합니다. 이전부터 계속 화장실이 가고 싶었는데 'form태그 어떻게 쓰는건가~', '오호..커맨드 객체를 저렇게 쓰는거군..' 하5박'군의 조용한 라이브 강좌를 놓칠수가 없어서 참고 있던 중이였는데.. 바톤을 이어 받자마자 모든 신체의 감각은 오로지 모니터로 쏠리게 됩니다.

그이후.. 결국 거즌 30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야 잡힌 에러...에러를 잡은 기쁨에 젖어 혼자 박수를 치고 있는 그 순간 이미 '겸별'군은 친구가 기다린다며 집에 갔고 '하5박'군은 전화 받으러 밖에 나간뒤 돌아오기 전이였습니다. ㅎㅎ;;;

하지만 나와 혼자서 이 기쁨을 누린 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동안 숨죽이고 관심 받길 기다리던 나의 뱃속... 이제는 기회다. 저에게 신호를 보냈지만.. 이제는 잘못하다 집에 못가겠다.[footnote]집으로 한방에 가는 버스가 끊길 시간이 가까워서요.[/footnote]싶어서 집에까지 참고 왔지만.. 이젠 삐졌는지 나올 생각을 안하는군요. 허헐..

"에러 삼매경은 변비의 위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