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을 살면서 기회가 몇 번 온다. 꼭 놓치지 말아라.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었습니다.
Eminem의 8 mile 이라는 노래 가사 중에도 그런 비슷한 말들이있죠.

그런데 문득 기회는 항상 있는데 평소에는 그 기회를 못 보다가 자기 자신이 무언가에 절실해졌을 때 그 기회가 보이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간단하게 보고 싶을 때 보이는 거죠.

오늘 어떤 두 분의 기대에 져버리며 하고 싶지 않았던 말을 건냈습니다. 엄청난 도전이 될 수 있었고 한 껏 고양되어 있었지만 섯불리 결정할 수 없는 일이였습니다. 크게 두 가지가 가장 대립 구조를 이루고 있었는데 하나는 현재 저의 일상이 되어버린 스터디와 스터디. 다른 하나는 변화를 꾀하고 도전자가 되는 것. 둘 중에 어느 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제 역량의 한계로 인해 둘 중 하나는 포기를 해야 했고 결국.. 후자를 포기했습니다.

실망시켜버린 두 분께는 여력이 없다는 핑계로 다음에 기회가 되면 참여하겠다고 했지만 불과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서,. 아니 그 분들께 말하고 있을 때에도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 분들의 열정에 이런 찬물을 끼얹어도 되는건가. 여력이 없다니...무슨 말을 이렇게 하고 있는건가.. 나는 그냥 내 실력에 자신이 없었고 섯불리 맡아서 하기가 겁이 났다고 말을 했어야 하는건 아닌지. 자칫 그 분들의 일이 내가 시간을 투자할 가치도 없다는 것으로 오해하지는 않을까 두려웠지만 다음에라도 기회가 되면 꼭 하겠다는 말로 일단락을 맺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두 분의 일이 잘 되길 바라며 저는 현재의 일상에 보다 더 열심히 참여하고 공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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