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소수 정예 멤버로 구성되어 있는 회사의 대표님을 비롯한 세분과 저녁식사를 하고 커피숖에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저녁먹으면서 간단하게 소개만 하나보다 하고, 편안한 차림에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갔었는데, 왠걸 저녁을 먹고나서 커피숖에 가자마자 회사 소개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긴장되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대강 어떤 일들을 하는지는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입사하게 되면 어떤 일을 하게 될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이어지는 질문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왜 그때 이렇게 대답하지 못했을까 후회되는 답변도 했지만, 성의껏 대답을 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면접을 볼 때 받았던 질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학교, 전공, 수강한 수업들
2. 자신의 장점(자랑하는데 익숙치 않아서 굉장히 난감했습니다.)
3. 자신의 단점(단점을 드러내는데에도 역시 익숙치 않기 때문에 순간 당황했었습니다.)
4. 근래에 하고 있는 일(많은 것 같긴한데, 순간 당황해서 '스터디'밖에 말을 못했군요.)
5. 실무 경험(전무하기 때문에 뭐.. ㅎㅎ)
6. 기타(가족, 취미, 여친...)

면접의 결과과 좋던 나쁘던 한 번쯤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바쁘고 정신없을 때마다 제 자신에게 오늘 받았던 질문들을 던져보려고 합니다.. 끝으로 대표님께서 해주신 한 마디가 인상깊어서 남깁니다.

"올바른 선택이란 없다. 선택을 올바르게 만드는 것 뿐이다."

어차피 계속해서 변하는 세상에서 처음부터 옳은 선택이란 없다는 거죠. 단지 자신이 결정한 선택이 옳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것이라는 좋은 말씀이였습니다.

ps : 다음부턴 정장입고 가야겠습니다. 청바지에 남방(그나마 깔끔하다고 생각했던...)을 입었지만, 지적을 받았습니다. 허헐.. 정장이 맞을라나.. 배가 하도 나와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