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을 하고나니 정말 피곤합니다.

1. 정장과 구두

    첫 번째 주는 목을 졸라매는 넥타이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넥타이를 매지 않고 셔츠 맨 윗 단추를 풀고 다니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아무런 지적을 받지 않았습니다. 다행입니다.

    구두 때문에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습니다. 한 발 한 발 걸음을 옮길때마다 구두가 뒤끔치를 찌르는 그 고통... 아실랑가요? 네모난 밴드를 주요부위에 붙여서 처리했습니다. 더이상 출/퇴근 길이 고통스럽지 않게 되었습니다.

2. 카드 만들기

    한 달에 20만원은 회사 돈으로 책을 사고 자기계발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카드로 쓰라고 하시네요. 그런데 전 신용카드가 없습니다. 아마존에서 책도 살겸 visa 카드를 만들려고 했더니 복잡하더군요.

    그리고 뭐 이리 종류가 다양한지 어떤 카드를 신청해야 할지도 모르겠더군요. 여친님 도움으로 cj 카드가 영화관 할인 많이 해준다는 얘기를 듣고 신청하려 했더니 직장 의료보험증인가가 필요하다고 하고, 직장의 전화번호가 뭐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_-;; 결국 아직도 카드를 못 만들고 있습니다.

3. 연말 정산 / 소득 공제 / 의료 보험

    직장인은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세금을 알아서 달마다 가져갈테니까 연말에 그 동안 내가 가져간게 맞는지 확인해봐봐 많으면 다시 돌려줄께 대신 모자르면 더 내.', '중간에 회사 그만두면 그 때 정산해야 돼. 그리고 서류 다 챙겨서 새로운 회사의 담당자한테 전해줘.', '직장인 됐으니 의료보험이 분리 돼. 어머니 아버지를 부양가족으로 모실껀지 선택해야 돼. 뭐가 더 싸지?? 그런 건 어떻게 알지??' 복잡합니다.

직장인 되는게 스프링 공부하는 거보다 어려워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