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수학 과외를 봐주기로 했습니다. 생업은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ERP(보다는 쉬워보이는)라고 할까나.. 암튼 제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및 유지보수를 하는 일이고, 두 번째 업은 번역인데 한 번 해보고 난 뒤 사기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제는 세 번째 업인 과외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과외는 세금도 안 떼고 시간당 페이도 괜찮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데 개발과 관련된 분야가 아니라는 것이 좀 문제입니다. 고등학생 수학을 봐주기로 했는데 어쩌면 수학 공부를 해가면서 가르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수학에서 손뗀지 10년이 다 되가는군요. 뭐.. 동생이 수학과를 나왔으니 모르는걸 물어볼 사람은 있어서 다행입니다.

예전에도 몇 번 과외를 해본적은 있지만, 제가 갈쳤던 학생들은 전부 공부를 하기 싫어했던 학생입니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없고, 숙제도 하기 싫어하고~ 지금 가르치려는 학생도 이미 전에 한 번 실험삼아(?) 갈쳐봤던 학생인데 공부에 맘이 없는 듯 하여 한 달만 하고 말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 연락이 왔네요. 애가 다시 공부를 하고 싶어한다고... 과연.. 공부가하고 싶은건지.. 상담 선생이 필요한 건지는 가봐야 알겠지만...

이번에도 공부에 맘이 없다면 금방 끝날 일인 듯 하네요.

흠.. 이왕 하는거 목동에 전단지 막 뿌리고 해볼까나...

"개발자로 키워드려요~ 이제 영어는 기본이다.
누구나 하지 못하는 코딩 조기 교육으로 특기자 전형을 노리세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