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역발상
요즘 스마트폰이 대세라고 열심히 떠들고 열심히 사고 열심히 개발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난 그 비싼 요금제와 그 많은 기능들이 들어있는 휴대폰은 필요가 없다. 그냥 문자랑 전화만 되면 된다.
나머지 기능들은 핸드폰에게 추가적인 역할만 더해질 뿐이다. 객체-지향 개발자라면 SRP 원칙을 들어봤을 것이다. Single Responsibility Principal 단일책임원칙이다. 지금 나오는 그리고 앞으로 나올 휴대폰들은 이 원칙을 지나치게 위배하게 될 것이다. 복잡해지고 비싸질 것이다.
난 다음에 핸드폰을 사려면 당장 나에게는 필요도 없는 기능과 부품들이 덕지 덕지 붙어있는 비싼 폰을 비싼 약정과 함께 구매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조심해야 한다. 자칫 핸드폰을 던지고 싶은 화가 치밀더라도 꾹 참아야 한다. 그리고 가끔 공짜 폰을 주겠다며 사기치는(달콤한 말로 헛 돈을 뜯어내는) 전화들이 오면 그냥 끊어주는게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길이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냐...
정말 심플한 기능과 부품으로 최소한의 기능만 잘 동작하는 기기를 싼 값에 싼 요금제와 함께 제공해주는 통신사가 있다면.. 그 회사야 말로 "경영혁신"을 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이상.. 아이팟터치 유저가...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