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딱히 좋아할 것도 없고

그래서 딱히 아쉬울 것도 없다.
그러니 무척 열심히 살아야 된다. 
예를 들어, 누가 식당에 들어가서 밥을 먹고 우연히 계산을 안하고 나왔다 치자. 이사람은 공짜로 밥을 먹은 것일까? 아니다. 그 사람은 돈을 낼 수도 있는데 돈을 내지 않았다는 죄책감을 받았고, 종업원들로부터 그지같은XX라는 욕도 얻어먹었으니 절대로 공짜가 아니다.
자그럼 누군가 열심히 공부한것을 블로깅 하고 있다. 남들도 다 보라고. 공짜로 퍼주고 있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아니다. 어차피 블로깅이야 내가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목적이었으니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성취감이 돌아오며, 차후 누군가 내 글이 그사람에게 도움이 됐다는 댓글 하나라도 달린다면.. 그게 또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
어찌 생각하면 참으로 공평한 세상 같지만 어찌 생각하면 참으로 무서운 세상인거다. 자식에게 주는 부모님의 사랑. 부부간에 서로룰 존중하는 마음.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태도. 이게 다 눈에 안 보인다고 '공짜'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세상은 흉악해지고 볼품없어진다.
부모가 자식에게 무한대의 신뢰와 사랑을 주지 못하면 자식은 비뚤어지기 마련이고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공부해도 모자를 시간에 게임이나 하며 허송세월 하다가는 돈많은 부모둬서 외국나가 띵까띵까 거리던 애들한테 평생 짓눌려 살 수가 밖에 없다. 그러니까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렇치 기선아? 열심히 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