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다시보고 있다. 다시 보고 싶은 부분이 생겼다. 들어있는 내용이 꽤 많기 때문에 그 중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고 싶은 부분이 분명히 생길것이다. 그래서 결국 나처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쓰느라 얼마나 많은 노력과 학습을 하셨는지 이 장에 잘 묻어나온다. 특히 모든 빈 등록 방법 설명, 장단점 비교, 전략 분석. 모든 빈 의존관계 설정 방법 설명, 장단점 비교, 전략 분석은 토비님의 완벽주의 성향을 잘 드러낸다.
스프링 웹 애플리케이션은 거의 대부분 애플리케이션 콘텍스트 상속 구조로 되어있다. 이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AOP가 적용되지 않는다느니 트랜잭션이 되지 않느다느니 원인을 찾기도 힘든 문제들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한다. 그것에 대한 아주 명확한 이해와 해결책을 제시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걸 모르고 스프링 개발을 하고 있다면 무늬만 스프링 개발자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반드시 숙지하도록 하자.
프로토타입과 관련된 내용도 주옥같다. 아주 오래전 KSUG 포럼에 프로토타입 스코프 빈을 참조하는 싱글톤 스코프 빈이 있을때 프로토타입 스코프가 제대로 동작하도록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논의한적이 있었다. 사실은 Toby님의 일방적인 퀴즈에 불과했지만 그때 메신저를 통해 들었던 정답과 그 이후에 추가된 해결책까지도 설명하고 있다. 레퍼런스나 API 문서를 빠듯하게 뒤져도 안나올만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싱글톤 빈만 사용하면 되지 머.. 라고 안일한 생각을 가진 스프링 사용자가 아니라면 꼭 살펴보고 학습해야 한다.
이밖에도 레퍼런스나 API 문서에서 조차 찾기 힘든 내용이 한둘이 아니다. 그런 내용을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그것도 한글로 된 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가히 축복이다.
아. 마지막으로 꼬투리 하나만 잡자면 왠지 10장부터는 약간 토비님 블로그를 읽는 느낌이 난다. 그런데 어쩔 수 없다 저 많은 내용을 더 쉬운 말투와 구체적인 설명과 그림으로 다 풀어내려면 200~300p짜리 책한권이 될 것 같다. 내용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무슨 안드로메다 수학공식도 아니니까 겁먹진 말자.